로그인   사이트맵   관리자메일   English   Chinese

 

 

HOME > 고객센터 > 자유게시판

 
작성일 : 12-01-31 16:02
디테일의 힘(독후감)
 글쓴이 : 이상철
조회 : 5,332  

◆ 제목 : 디테일의 힘 (작지만 강력한)
◆ 저자 : 왕중추, 허유영 옮김
◆ 출판사 : 올림
◆ 독후감

세상에 사소한 일이란 없다.
비범한 사람이란 비범한 일을 해내는 사람이 아니라, 사소하고 평범한 일도 비범하게 해 내는 사람이다.

본 책은 디테일의 중요성을 사례를 곁들어 설명한다.
디테일이 인생과 경영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하면서, 작은 일에 대하여 항상 철저할 것을 당부한다.

저자는 서문에서 말한다. 오랜동안 관찰과 연구 끝에 기업의 성패란 것은 디테일에 달려있다.
실패한 기업들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전략상의 실수라는 문제도 있었지만, 더 중요한
문제는 디테일한 부분에 미흡한 것이었다. 전략상의 실수도 다지고 보면 디테일한 부분의 오류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았다.

개인의 삶에서도 마찬가지다. 무심코 지나친 '작은 일' 하나 때문에 큰 낭패를 보거나 뼈 아픈 패배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 책에 나온 사례를 몇가지 들어 보자.

사례 1.
어느 면접 장소에서 떨어진 종이뭉치를 발견한 지원자가 종이를 주워 들고, 휴지통에 버리려는 찰나,
이를 본 면접관이 그 종이를 펴보라고 한다. 거기에는 "입사를 환영합니다"라고 씌어있었고,종이를 주운 그 사람은 뒤에 CEO로도 성공하게 된다.

사례 2.
세계최초 우주비행사 구소련의 가가린. 그가 20명의 지원자 속에서 어떻게 선택되었는가. 비행선 보스토크 1호에 직접 타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을 때, 모든 지원자들은 신발을 신은 채로 우주선에 올랐으나, 가가린은 신발을 벗고 양말만 신은 채 우주선에 올랐다.
이런 행동이 비행선 설계사의 눈에 띄었고, 이 작은 행동 하나로 가가린은 큰 호감을 얻게 되었다.
신발을 벗는 작은 행동에서, 그가 다른 사람이 애써 만든 성과물을 아끼고 보호할 줄 아는 자질을 지녔다는 것을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사람의 수양 정도와 됨됨이는 디테일한 부분에서 그대로 나타난다. 가가린이 신발을 벗은 행동에서 타인의 성과물을 존중하는 그의 인격이 드러나듯이, 또한 디테일한 부분에서 기본적인 예의가 부족하다는 것이 드러난다고 한다.

사례 3.

대만 제일의 갑부 왕융칭 포모사 회장.
16세에 고향을 떠나 쌀가게를 열게 되는데, 그 도시에는 30여 개의 쌀가게가 이미 있어
경쟁이 치열했고, 그 마저도 행인도 별로 없는 한 쪽 구석에서 영업을 시작한다.
장사가 잘 될리 만무하다. 시행착오 끝에, 쌀의 품질과 서비스를 높여 차별화를 시도한다.
당시는 쌀에 모래와 잔돌들이 섞여 있는 것이 당연했던 시절이다. 왕융칭은 쌀에 섞인
이물질을 모두 골라낸 후에 가게에 내높고 판매하여 차별화를 실시하였다. 고객들은 밥을 지을 때 일일히 골라낼 필요 없으니 매우 편하다. 손님들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당시에는 배달 서비스가 없었으니, 이 역시 획기적인 것이었다.
좋은 쌀을 편하게 살 수 있으니 손님은 점점 더 늘어난다.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배달만 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배달 간 집의 쌀독의 크기, 식구 수, 식사량 등등을 세세히 기록한다. 이 기록을 토대로 손님의 집에 언제쯤 쌀이 떨어질 것인지를 예측하여 그때가 되면 손님이 가게에 찾아오기도 전에 미리 알아서 배달해 준다.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사실 사람들의 지능이나 체력에는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으며, 미묘하고 작은 차이에서 성공과 실패가 갈린다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 회사 같은 사무기기 업체는, 고객이 사용하는 복합기/프린터의 소모품이 떨어지기 전에 배송해 주는 Proactive Service를(콩글리쉬로 Before Servie라고 한다. After Service에 반대되는) 약 4년 전 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데, 왕융칭은 무려 75년여 전 부터 시작한 것이다. 실로 놀랍울 따름이다.

중국의 전 총리 주원래(저우언라이). 그는 외국 손님들과의 만찬에 앞서 항상 주방에 와서 국수 한그릇을 먹었다.
그 이유를 묻는 물음에 대해 "귀한 손님을 불러놓고 내가 배고프면 어떡하나, 그러면 먹는 데만 급급하게 될 것 아닌가?"
라고 답했다. 자신은 먼저 국수로 간단하게 요기하고 실제 연회에 나가서는 대충 먹는 시늉만 하면서 손님이 식사를 잘 하는지 정성껏 챙기려는 것이었다.

어떤가. 이 정도면 왜 Detail에 신경을 써야 하는지 더 이상 설명 안해도 될 것 같다.

다음 남교원의 까페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