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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5-07 10:32
깨어진 유리창의 법칙
 글쓴이 : 이상철
조회 : 2,363  

1982년 범죄학자 제임스윌슨과 조지캘링이 주장한 '깨어진 유리창 이론'이란 것이 있다. 낙서나 유리창 파손 등 경미한 범죄를 방치하면 결국 큰 범죄로 이어지게 된다는 범죄심리학 이론으로서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사소한 침해행위가 발생했을 때 이를 제때 처리하지 않으면 결국 더 큰 행위로 발전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1990년대 뉴욕은 세계에서 가장 범죄율이 높은 치안이 불안한 도시였는데 1994년 루돌프 줄리아니 시장이 취임하면서 절망적인 뉴욕치안을 개선하기 위해 "깨진 유리창"의 이론을 선택했다. 지금까지 사소한 경범죄를 눈감아 주던 지하철 무임승차, 구걸, 노상방뇨 등을 엄하게 처벌하기로 하면서 경범죄에 우선적으로 강력히 대처하였다. 처음에 시민들은 뉴욕 치안 개선을 공약하고 당선된 쥴리아니 시장의 행보가 기대에 못 미친다고 생각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뉴욕의 범죄 발생 건수는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하였고, 마침내 년간 살인사건이 50%나 줄어들면서 범죄 도시의 오명을 불식시키는데 성공했다.

범죄학에서 출발한 이 이론은 일반 조직관리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조직내의 사소한 잘못에 대하여 관대하게만 대처하는 것은 조직에 나쁜 영향을 주게 되고, 결국 더 큰 문제를 야기 시킬 수도 있을 것 같다. 지나치게 사소한 잘못에 대해서 엄하게만 처벌하는 것도 문제지만 조직을 관리하는 측면에서 사소한 잘못들을 장기간 방치시키는 것은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 조직에 훨씬 큰 악영향을 줄 것임이 자명하다.

병원에서 파손된 채로 방치된 시설물, 일부 직원들의 흐트러진 옷매무새와 태도 등 사소한 잘못들은 장기간 방치하게 되면 예상보다 큰 부메랑으로 병원에 피해를 줄 것은 자명하다.

병원에서 큰 소리를 내고 무례한 행동을 하거나 기물을 망가뜨리는 환자들이 있다면 단지 그런 환자 개인의 문제로만 바라 볼 것이 아니라 혹시 원장이나 병원 직원들이 그런 무례함과 불법의 빌미와 동기를 제공하는 허점은 없는지 우리자신을 먼저 뒤돌아 보아야 할 것 같다.